꽁꽁 언 출근길, 빙판에서 넘어지지 않으려면 어떻게 걸어야 할까요?
겨울에는 넘어져 입원하는 어르신이 다른 계절보다 많고, 절반은 2주 넘게 병원에 머뭅니다. 행정안전부와 질병관리청이 알려 주는 빙판길 걷는 법과, 넘어진 뒤 일어나는 순서를 정리했습니다.

이 글은 행정안전부 공식 블로그 「빙판길 낙상사고 이렇게 대비하세요」(2024), 질병관리본부 「겨울엔 빙판길 낙상 주의하세요」(2017), 행정안전부 국민행동요령 「한파」, 『대한민국 생존주의 바이블』 재난편 6-1의 내용을 매거진으로 풀어 쓴 것입니다.
밤사이 내린 눈이 녹았다가 다시 얼면, 아침 인도는 겉으로는 젖은 듯 보여도 미끄러운 얼음판이 됩니다. 넘어지는 일은 순식간이지만, 다친 뒤는 오래갑니다.
특히 어르신에게는 한 번의 낙상이 겨울 전체를 바꿔 놓을 수 있습니다. 걷는 법 몇 가지와 넘어진 뒤의 순서를 적었습니다.
겨울 낙상은 집 밖, 길 위에서 늘어납니다
질병관리본부(지금의 질병관리청)가 낙상으로 입원한 환자를 조사했더니, 65세 이상은 겨울에 입원하는 비율이 다른 계절보다 11%p 높았습니다. 낙상은 보통 집 안에서 가장 많이 일어나지만, 겨울에는 길과 도로에서, 걸어서 이동하는 중에 넘어지는 경우가 늘었습니다.
65세 이상 입원 환자의 절반 가까이(48.2%)가 15일 넘게 입원했습니다. 여성은 엉덩이 관절이 부러지는 고관절 골절이 가장 많았고, 남성은 머리를 다치는 경우가 가장 많았습니다.
걷는 법: 손은 밖에, 걸음은 짧게
행정안전부가 안내하는 빙판길 수칙은 이렇습니다.
- 미끄럼 방지 밑창이 있는 신발을 신고, 보폭을 평소보다 10~20% 줄입니다.
- 옷 주머니에 손을 넣지 않습니다. 걸으면서 휴대폰을 보지 않습니다.
- 옷을 너무 껴입어 몸이 둔해지지 않게 합니다.
- 응달진 곳은 피하고, 갑자기 방향을 틀지 않습니다.
- 어지럼증을 일으킬 수 있는 약을 먹는다면 외출을 줄입니다.
주머니에 손을 넣으면 넘어질 때 손으로 몸을 받치지 못합니다. 그래서 질병관리청은 장갑을 끼고 주머니에서 손을 빼고 다니라고 합니다. 계단이나 가파른 언덕길은 난간을 잡고 걷고, 엘리베이터가 있는 건물이라면 계단보다 엘리베이터를 씁니다.
경사진 길이나 보도블록이 들뜬 길은 조금 돌아가더라도 피합니다. 신발은 굽이 낮고 바닥이 넓은 것이 낫습니다. 다리가 불편한 어르신은 지팡이를 짚는 것도 방법입니다.
가장 위험한 시간은 아침 출근길입니다
재난편 6-1에서 본 질병관리청 한랭질환 통계에서도, 몸이 상한 사람이 가장 많이 나온 시간은 오전 6시~9시였습니다. 밤새 언 길을 가장 먼저 밟는 시간입니다.
부모님이 새벽 운동이나 장보기를 하신다면, 한파 예보가 뜬 날에는 해가 올라온 뒤로 미루시라고 한 번 말씀드려 봅니다. 집 앞 빙판에 모래나 염화칼슘을 뿌리는 일은 폭설 예보가 뜬 날, 쌓인 눈은 언제 어떻게 치워야 할까요?에 정리했습니다.
넘어졌다면 바로 일어나지 않습니다
행정안전부는 넘어질 때 무릎으로 주저앉으며 옆으로 구르면 충격을 줄일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이미 넘어졌다면 서둘러 일어나지 않습니다.
질병관리청이 알려 주는 순서는 이렇습니다. 먼저 숨을 고르고, 다친 곳이 없는지 살핀 뒤에 천천히 일어납니다. 엉덩이나 허리가 심하게 아파 일어날 수 없다면 억지로 움직이지 말고 119에 연락하거나 주변에 도움을 청합니다. 무리하게 일으키면 부러진 뼈가 더 상할 수 있습니다.
참고한 자료
- 행정안전부 공식 블로그 「[안전수칙] 빙판길 낙상사고 이렇게 대비하세요!」(2024. 12. 17.)
- 질병관리본부 보도자료 「겨울엔 빙판길 낙상 주의하세요!」(2017. 12. 13., 보건복지부 누리집 게재)
- 행정안전부 KTV 「빙판길 낙상사고 주의···안전수칙은?」(2018. 12. 10.)
- 질병관리청 「2025-2026절기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 결과」(『대한민국 생존주의 바이블』 재난편 6-1 인용)
오늘 해 둘 일
- 외출용 장갑을 현관에 두고, 겨울엔 주머니에서 손을 빼고 걷기로 정하세요.
- 빙판에서는 보폭을 평소보다 짧게, 응달과 경사길은 돌아가세요.
- 넘어지면 숨부터 고르고, 일어나기 어려우면 움직이지 말고 119를 부르세요.
실제 경보·재난 상황에서는 정부·지자체의 공식 안내를 먼저 따르세요. 이 글은 대비를 돕는 참고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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