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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주의 매거진 · 재난 · 5분 읽기 · 2026.10.12

추운 날 캠핑, 꺼져 가는 숯불을 텐트 안에 들여도 될까요?

캠핑 중 가스중독 사고는 3년 동안 153건, 그중 79%가 텐트 안에서 났습니다. 불씨만 남은 숯이 가장 위험했고, 가스·등유 난로는 경보기가 울리지 않을 수도 있었습니다. 소방청 분석과 실험으로 정리했습니다.

추운 날 캠핑, 꺼져 가는 숯불을 텐트 안에 들여도 될까요? 연출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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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대한민국 생존주의 바이블』 재난편 6-2 「난방기구와 일산화탄소」(소방청 「최근 3년 캠핑 가스중독사고 분석」, 국립소방연구원 캠핑 일산화탄소 실험 2023. 12. 인용)의 내용을 매거진으로 풀어 쓴 것입니다.

해가 지면 캠핑장은 금방 추워집니다. 저녁을 구운 숯불이 아직 따뜻하니 텐트 안에 들여 두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그 한 번의 판단이 가장 흔한 사고의 시작입니다. 소방청이 캠핑 중 가스중독 사고를 따로 모아 분석한 내용을 쉽게 옮겼습니다.

사고는 추운 달, 텐트 안에서 납니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캠핑 중 가스중독 사고는 153건이었습니다. 줄지 않고 2023년에는 65건으로 오히려 늘었습니다. 1월(31건), 12월(24건), 11월(23건) 순으로 많았고 한여름에는 거의 없었습니다. 날이 추워지면 불을 텐트 안으로 들이기 때문입니다.

사고가 난 곳은 텐트가 121건(79.1%), 캠핑카를 포함한 차 안이 30건이었습니다. 원인은 화로가 96건으로 가장 많았고, 그중 59건이 숯이었습니다. 숯이 놓였던 자리는 대부분 텐트 안이었습니다.

잠들 때와 깨어날 때

사고가 가장 많았던 시간은 아침 9시~12시, 그다음이 밤 9시~자정과 자정~새벽 3시였습니다. 밤새 텐트 안에 불을 두고 잠들었다가, 아침에 깨어나지 못하거나 일어나서 쓰러지는 흐름입니다.

41~50세가 가장 많았고 10세 이하 아이도 11건 있었습니다. 아이와 함께하는 가족 캠핑도 비켜 가지 않습니다.

꺼져 가는 숯이 가장 위험합니다

국립소방연구원은 2023년 12월 실제 캠핑장에서 텐트 안에 난방기구를 켜고 일산화탄소를 쟀습니다.

불꽃이 사그라든 장작숯과 조개탄을 텐트에 들이자 일산화탄소 경보기가 20초에서 53초 사이에 울렸습니다. 불이 꺼져 가는 것처럼 보여도 일산화탄소는 계속 나옵니다.

거실형 텐트의 앞쪽 공간(전실)에 화로를 두면, 일산화탄소가 안쪽 잠자리 텐트로 흘러 들어갔습니다. 앞쪽에 불을 두고 안쪽에서 자면 괜찮다는 생각은 맞지 않습니다.

경보기가 조용해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같은 실험에서 가스난로와 등유난로는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울리지 않았습니다. 대신 이산화탄소가 빠르게 늘었고, 등유난로에서는 허용 기준의 네 배가 넘는 농도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가스·등유 난로를 켰다면 경보기와 상관없이 텐트 문을 열어 자주 환기합니다.

일산화탄소 경보기는 그래도 챙길 만합니다. 냄새도 색도 없는 가스를 알려 주는 거의 유일한 장치입니다. 텐트 안에서 위치를 바꿔 실험했을 때 천장 쪽 경보기가 가장 먼저 울렸습니다. 바닥 말고 높은 곳에 매답니다.

머리가 아프고 어지러우면

불을 쓰는 텐트나 방에서 두통, 어지러움, 메스꺼움이 함께 오면 감기가 아니라 일산화탄소를 먼저 의심합니다. 그 자리를 벗어나 바깥 공기를 마시게 하고 119에 신고합니다. 같은 텐트에 있던 사람을 모두 밖으로 데리고 나옵니다.

집에서 연탄·화목 난로를 쓰는 집도 같은 원칙입니다. 정전 때 아파트에서 불을 쓰는 이야기는 전쟁 중 겨울 정전, 아파트에서 어떻게 따뜻하게 버틸까요?에 있습니다.

참고한 자료

  • 소방청 「최근 3년(2021~2023) 캠핑 가스중독사고 분석」
  • 국립소방연구원 「캠핑 일산화탄소 실험」(2023. 12.)
  • 『대한민국 생존주의 바이블』 재난편 6-2 「난방기구와 일산화탄소」(위 두 자료 인용)

오늘 해 둘 일

  1. 숯·장작·조개탄 화로는 불씨만 남아도 텐트와 차 안에 들이지 마세요.
  2. 가스·등유 난로를 켰다면 경보기가 조용해도 자주 문을 열어 환기하세요.
  3. 캠핑 가방에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넣고, 텐트 천장 쪽에 매다세요.

실제 경보·재난 상황에서는 정부·지자체의 공식 안내를 먼저 따르세요. 이 글은 대비를 돕는 참고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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