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단풍 산행, 몇 시까지는 내려와야 할까요?
가을 산은 해가 빨리 지고, 숲속은 그보다 먼저 어두워집니다. 국립공원공단과 행정안전부는 해 지기 2시간 전에 산행을 끝내라고 합니다. 출발 시각 거꾸로 세는 법과 배낭에 넣을 것을 정리했습니다.

이 글은 국립공원공단 「국립공원 재난대응 국민행동요령」(2017)·「안전하고 즐거운 국립공원 탐방」(2014), 행정안전부 국민행동요령 「산행안전사고」, 『대한민국 생존주의 바이블』 재난편 6-1의 내용을 매거진으로 풀어 쓴 것입니다.
단풍이 절정인 주말, 정상에서 사진을 찍고 나니 오후 늦은 시간입니다. 해는 아직 떠 있으니 천천히 내려가도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산에서는 해가 지는 시각보다 훨씬 먼저 길이 어두워집니다.
규칙은 하나, 해 지기 2시간 전
국립공원공단은 산행 도중 해가 지면 위험하니 해가 지기 2시간 전에는 산행이 끝나도록 계획하라고 합니다. 행정안전부 행동요령도 산행은 아침 일찍 시작해 해 지기 한두 시간 전에 마치라고 적습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산에는 나무가 많아 금방 어두워집니다. 어두워지면 발 디딜 곳이 안 보이고, 길을 잘못 들기 쉽습니다.
출발 시각을 거꾸로 셉니다
가을은 하루하루 해가 일찍 집니다. 산행 전날 날씨 앱에서 산 근처의 일몰 시각을 확인하고, 거기서 거꾸로 셉니다.
- 일몰 시각에서 2시간을 뺍니다. 이때가 '산 아래 도착' 시각입니다.
- 지도에 나온 하산 시간을 다시 뺍니다. 이때가 '정상에서 돌아서는' 시각입니다.
- 그 시각이 되면 정상에 못 갔더라도 돌아섭니다. 일행 가운데 가장 느린 사람을 기준으로 잡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체력의 30%는 남겨 두라고 합니다. 내려오는 길은 다리가 풀려 있어 미끄러지기 쉽습니다. 가을 산의 젖은 낙엽과, 이른 겨울 응달의 얼음은 넘어져 뼈를 다치게 하는 대표적인 원인이라고 국립공원공단은 짚습니다.
그래도 배낭에는 넣어 갑니다
- 랜턴(헤드랜턴이 손이 자유로워 편합니다)과 여분 배터리
- 휴대전화와 보조배터리
- 얇은 보온 옷과 우의
- 물과 비상식량, 상비약
계획대로 내려와도 길을 헤매거나 다치면 늦어질 수 있습니다. 국립공원공단은 해 지기 전에 마칠 계획이어도 랜턴은 꼭 챙기라고 합니다. 해가 지면 기온이 빠르게 떨어지니 땀에 젖은 옷을 갈아입을 겉옷 한 벌도 챙깁니다.
길을 잃었거나 늦어졌다면
행정안전부 행동요령은 당황하지 말고 아는 위치까지 되돌아가 다시 확인하라고 합니다. 길을 잃으면 계곡은 피하고 능선 쪽으로 올라갑니다.
구조를 요청할 때는 등산로에 세워진 위치표지판(119 위치판)의 고유 번호를 알려 주면 위치를 빨리 찾을 수 있습니다. 산행 중간중간 지나치는 표지판 번호를 사진으로 찍어 두면 도움이 됩니다. 전화가 터지지 않을 때 해 볼 일은 갑자기 휴대폰이 안 터지면, 무엇부터 해 볼까요?에 있습니다.
참고한 자료
- 국립공원공단 「국립공원 재난대응 국민행동요령」(2017), 「안전하고 즐거운 국립공원 탐방」(2014)
- 행정안전부 국민안전24 국민행동요령 「산행안전사고」
오늘 해 둘 일
- 산행 전날 일몰 시각을 보고, 2시간 전을 '하산 완료' 시각으로 정하세요.
- 돌아설 시각이 되면 정상이 코앞이어도 내려오세요.
- 당일 산행이라도 헤드랜턴과 보조배터리는 배낭에 넣어 두세요.
실제 경보·재난 상황에서는 정부·지자체의 공식 안내를 먼저 따르세요. 이 글은 대비를 돕는 참고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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