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예보가 뜬 밤, 수도관이 얼지 않게 무엇을 해 둘까요?
수도관은 하루 최저기온이 영하 5도 아래로 내려가는 밤부터 얼기 쉽습니다. 계량기함을 채우는 법, 물을 얼마나 흘려 둘지, 이미 얼었을 때 녹이는 순서를 정리했습니다.

이 글은 『대한민국 생존주의 바이블』 재난편 6-1 「한랭질환 364명의 겨울」, 6-2 「난방기구와 일산화탄소」, 행정안전부 국민행동요령 「한파」, 서울시·세종시·김해시·울진군 수도계량기 동파 안내의 내용을 매거진으로 풀어 쓴 것입니다.
겨울 아침에 수도꼭지를 틀었는데 물이 나오지 않으면 그날은 세수도, 밥 짓기도, 변기 물 내리기도 어려워집니다. 수도 계량기나 배관이 얼어 터지면 고칠 때까지 물이 끊깁니다.
다행히 동파는 예보가 먼저 오는 사고입니다. 한파 예보를 본 날 저녁, 10분이면 끝나는 일을 순서대로 적었습니다.
기준은 내일 아침 최저기온입니다
김해시가 시민에게 안내하는 동파 단계는 하루 최저기온으로 나뉩니다.
- 영하 5도 이상: 관심(동파 가능성이 늘 있음)
- 영하 5도 아래 ~ 영하 10도: 주의(동파가 생기기 시작함)
- 영하 10도 아래가 이틀 이상 이어짐: 경계
- 영하 15도 아래가 이틀 이상 이어짐: 심각(동파가 한꺼번에 많이 생김)
날씨 앱에서 내일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5도 아래로 보이면, 오늘 저녁에 아래 일을 해 둡니다.
계량기함은 헌 옷으로 채웁니다
행정안전부 한파 행동요령은 수도 계량기와 수도관에 찬 공기가 스며들지 않도록 헌 옷 같은 것으로 감싸라고 합니다. 계량기함 안을 헌 옷이나 수건, 스티로폼으로 빈틈없이 채우고, 뚜껑 위는 비닐로 넓게 덮어 찬바람을 막습니다.
이때 계량기의 유리판은 덮지 않고 보이게 둡니다. 세종시 안내가 따로 적어 둔 내용입니다. 아파트라면 복도 계량기함 문이 열려 있거나 틈이 벌어져 있지 않은지도 봅니다.
밖으로 드러난 수도관은 보온 덮개나 헌 옷으로 감싸고 테이프로 마감합니다.
열선을 감아 둔 집이라면
수도관에 열선을 감아 동파를 막는 집도 있습니다. 소방청 『화재통계연감』 2025년판에서 겨울에 쓰는 기기 가운데 불이 가장 많이 난 것이 이 열선이었습니다(321건). 본격적으로 추워지기 전에 선이 낡거나 꺾인 곳이 없는지 살펴봅니다.
물을 실처럼 흘려 둡니다
흐르는 물은 잘 얼지 않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오래 집을 비울 때 온수를 약하게 틀어 동파를 막으라고 합니다.
얼마나 흘려야 할지 감이 오지 않으면 종이컵을 대 봅니다. 김해시 안내의 기준은 이렇습니다.
- 영하 10도까지: 종이컵 하나가 45초 안에 차는 굵기
- 영하 10~15도: 종이컵 하나가 33초 안에 차는 굵기
흘린 물은 대야나 욕조에 받아 두었다가 세수나 변기 물로 씁니다. 울진군 안내도 몹시 추울 때는 물을 조금씩 흘려 받아 쓰라고 합니다.
이미 얼었다면 미지근하게, 천천히
언 관에 뜨거운 물을 부으면 관과 계량기가 갑자기 늘어나 터질 수 있습니다. 서울시 소식지 「내 손안에 서울」이 짚은 실수입니다. 미지근한 물을 적신 수건을 감싸 두고, 물 온도는 조금씩 올립니다. 울진군과 김해시는 50도가 넘는 물을 쓰면 계량기가 고장 날 수 있다고 적습니다.
헤어드라이어는 지자체마다 안내가 갈립니다. 서울시와 세종시는 천천히 데우는 방법으로 소개하고, 김해시는 토치와 함께 불이 나거나 계량기가 깨질 수 있다고 적습니다. 그래서 저희 팀은 미지근한 물수건을 먼저 권합니다. 토치 같은 불은 쓰지 않습니다.
계량기 유리가 깨졌다면
먼저 계량기에 달린 밸브를 잠가 물이 더 새지 않게 합니다. 아파트나 다세대 주택은 샌 물이 아랫집으로 내려갈 수 있습니다.
직접 뜯어 고치지 않고 관할 수도사업소나 지역 민원 콜센터(서울은 120)에 신고합니다. 교체 비용은 지역마다 다르고, 세종시는 사용자 부주의로 깨진 경우 본인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한파 행동요령은 단수에 대비해 생수를 준비하고, 생활용수는 욕조에 미리 받아 두라고 합니다. 받아 둔 물로 변기를 내리는 법은 단수된 아파트 화장실, 받아 둔 물을 부어 내려도 될까요?에서 이어집니다.
참고한 자료
- 행정안전부 국민안전24 국민행동요령 「한파」
- 서울시 「내 손안에 서울」 「수도계량기 동파, 당황하지 말고 이렇게 대처하세요」(2020), 세종시 상수도과 「상수도 계량기 동파 안내」(2025), 김해시 「수도계량기 동파예방 안내」, 울진군 맑은물사업소 「상수도관리요령」
- 소방청 『화재통계연감』 2025년판(『대한민국 생존주의 바이블』 재난편 6-2 인용)
오늘 해 둘 일
- 오늘 계량기함을 열어 헌 옷이나 수건으로 채우고, 유리판만 보이게 두세요.
- 최저기온 영하 10도 아래 예보가 뜨면 종이컵이 33초 안에 차는 굵기로 물을 흘려 두세요.
- 계량기 밸브 위치와 우리 지역 수도사업소 번호를 메모해 두세요.
실제 경보·재난 상황에서는 정부·지자체의 공식 안내를 먼저 따르세요. 이 글은 대비를 돕는 참고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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