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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주의 매거진 · 재난 · 4분 읽기 · 2026.10.12

태풍이 온다는데, 창문에 테이프를 X자로 붙여야 할까요?

유리창은 유리 한가운데보다 창틀과 유리 사이 틈 때문에 깨집니다. 테이프는 X자 대신 가장자리에 붙이고, 바람이 오기 전에 끝낼 일을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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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대한민국 생존주의 바이블』 재난편 4-1 「특보 단계별로 집에서 할 일」, 10-2 「강풍과 낙뢰」, 행정안전부 보도자료 「강풍 불 때, 창문 아닌 창틀에 테이프 붙여야 안전」(2013), 행정안전부 국민행동요령 「태풍」의 내용을 매거진으로 풀어 쓴 것입니다.

태풍 소식이 들리면 창문에 테이프를 X자로 붙이거나 젖은 신문지를 붙이는 집이 많습니다. 오래 전해 온 방법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강한 바람을 맞혀 보니 결과가 달랐습니다.

초속 50m 바람으로 실험해 보니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은 큰 태풍과 맞먹는 초속 50m 바람을 내는 강풍기로 유리창이 깨지는 실험을 했습니다. 2013년 당시 안전행정부가 보도자료로 알린 결과입니다.

유리창은 유리 자체보다 창틀과 유리 사이가 벌어지면서 흔들리다 깨졌습니다. 깨질지 말지를 정한 것은 유리보다 새시, 곧 유리를 끼운 창틀이었습니다.

테이프를 X자로 붙인 것은 큰 효과가 없었습니다. 젖은 신문지는 마르지 않게 계속 물을 뿌려야 했습니다. 새시가 약하거나 창틀과 유리 사이에 틈이 있으면 두 방법 모두 효과가 거의 없었습니다.

테이프는 가장자리에 붙입니다

그래서 테이프를 붙인다면 가운데가 아니라 가장자리입니다. 행정안전부 안전한TV 영상은 유리와 창문틀이 만나는 곳, 창문틀과 창틀이 만나는 곳을 중심으로 꼼꼼히 붙이라고 설명합니다. 목표는 유리가 창틀에 고정되어 흔들리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행정안전부 태풍 행동요령도 같은 내용입니다.

유리와 창문틀 사이 실리콘이 벗겨진 곳은 미리 보수하고, 당장 어렵다면 그 자리에 테이프를 붙입니다.

깨질 때를 대비하는 것은 안전필름

테이프는 유리가 깨지는 것을 막아 주지 못합니다. 깨졌을 때 파편이 튀는 것을 줄이려면 유리창에 안전필름을 붙이는 방법이 있습니다. 태풍 행동요령과 연구원 보도자료 모두 안전필름을 권합니다.

연구원은 가장 효과적인 예방으로 낡거나 규격에 맞지 않는 창호를 바꾸거나, 창문을 창틀에 단단히 고정하는 것을 꼽았습니다.

바람이 오기 전에 끝낼 것

태풍 행동요령과 재난편 4-1의 할 일을 묶으면 이렇습니다.

  • 베란다 화분과 의자, 옥상 물건은 안으로 들이기
  • 하수구와 집 주변 배수구의 막힌 곳 뚫기
  • 욕조에 물 받아 두기(단수 대비)
  • 손전등과 배터리 확인하기(정전 대비)
  • 하천이나 저지대에 세운 차는 높은 곳으로 옮기고, 차 안에 연락처 남기기

아파트라면 베란다 난간에 걸어 둔 화분과 실외기 위의 물건도 여기에 들어갑니다. 높은 층에서 떨어지는 작은 화분 하나가 아래를 지나는 사람에게는 큰 위험이 됩니다.

이 일들은 특보 전이나 비바람이 약할 때 끝냅니다. 바람이 거세진 뒤에는 창문을 고치러 나가거나 지붕에 오르지 않습니다.

태풍이 아니어도 강풍은 붑니다

행정안전부는 강풍이 계절과 상관없이 자주 일어난다고 안내합니다. 육상에서는 풍속 초속 14m나 순간풍속 초속 20m가 예상되면 강풍주의보가 나옵니다. 태풍 소식이 없는 봄날이라도 강풍특보 문자가 오면 같은 순서로 창문과 베란다를 살핍니다.

바람이 부는 동안

문과 창문을 닫고 창가에 가까이 가지 않습니다. 유리가 깨졌다면 맨발로 움직이지 말고 신발이나 슬리퍼를 신습니다. 바람에 전선이 끊겨 정전이 되면 엘리베이터에 갇힐 수 있으니 계단을 씁니다.

바람이 지나간 뒤

가장 위험한 것은 땅에 떨어진 전깃줄입니다. 가까이 가지도, 만지지도 않고 119나 시·군·구청에 신고합니다. 집에 피해가 있으면 치우기 전에 사진부터 찍어 둡니다. 침수 뒤 무엇을 남길지는 침수 뒤 젖은 장판, 치우기 전에 무엇부터 남겨야 할까요?에서 이어집니다.

참고한 자료

  • 행정안전부(당시 안전행정부) 보도자료 「강풍 불 때, 창문 아닌 창틀에 테이프 붙여야 안전」(2013-07-08,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실험)
  • 행정안전부 안전한TV 「강풍으로 인한 유리창 깨짐 주의! 올바른 예방법은?」(2019)
  • 행정안전부 국민안전24 국민행동요령 「태풍」, 「강풍」(『대한민국 생존주의 바이블』 재난편 4-1·10-2)

오늘 해 둘 일

  1. 오늘 창문마다 유리를 손으로 살짝 밀어 흔들리는 곳, 실리콘이 벗겨진 곳이 있는지 보세요.
  2. 테이프는 X자 대신 유리와 창틀이 만나는 가장자리를 따라 붙이세요.
  3. 베란다 화분과 실외기 위 물건을 태풍 때 들여놓을 자리를 미리 정해 두세요.

실제 경보·재난 상황에서는 정부·지자체의 공식 안내를 먼저 따르세요. 이 글은 대비를 돕는 참고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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