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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주의 매거진 · 재난 · 5분 읽기 · 2026.10.12

천둥이 치는 밤, 집 안에서 샤워하고 휴대폰 써도 될까요?

낙뢰는 전선과 배관을 타고 집 안까지 들어옵니다. 천둥이 들리는 동안 미룰 일과 해도 되는 일, 밖에 있을 때 들어갈 곳을 정리했습니다.

연출 이미지

이 글은 『대한민국 생존주의 바이블』 재난편 10-2 「강풍과 낙뢰: 도시에서 떨어지는 것과 흐르는 것」, 행정안전부 국민행동요령 「낙뢰」의 내용을 매거진으로 풀어 쓴 것입니다.

번개는 산꼭대기에서나 맞는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소방청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구급대가 출동한 낙뢰 사고 31건을 분석했더니, 5건이 건물 안에서 났습니다.

건물에 번개가 칠 때 전기가 통하는 물건을 만지고 있다가 다친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집 안이라고 모두 안전한 것은 아닙니다.

여름 한낮, 산에서 가장 많았습니다

같은 분석에서 사고는 여름에 몰렸습니다. 31건 가운데 8월이 19건이었고, 시간으로는 낮 12시부터 오후 3시 사이가 16건이었습니다. 장소는 등산이 13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핑, 낚시, 골프가 뒤를 이었습니다. 등산 사고 13건 가운데 4건은 산 정상의 바위 위에 서 있다가 일어났습니다.

그러니 천둥 예보가 있는 여름 오후에는 산 정상과 바닷가 일정을 줄이는 것부터가 대비입니다. 집 안에서 지킬 것은 아래에 이어집니다.

번개가 보이면 초를 셉니다

번개가 번쩍한 뒤 천둥이 들릴 때까지 초를 셉니다. 한국전기연구원의 낙뢰 안전 안내서는 30초가 안 되면 번개가 10km 안에서 쳤다는 뜻이라고 설명합니다.

행정안전부는 이때 곧바로 안전한 곳으로 가고, 마지막 천둥이 울린 뒤 30분은 더 기다렸다가 움직이라고 합니다. 이것을 '30-30 규칙'이라고 부릅니다.

천둥이 들리는 동안 미룰 일

소방청이 소개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실내 예방법은 이렇습니다. 소방청은 특히 피뢰침이 없는 주택에서 조심하라고 적었습니다.

  • 샤워와 설거지처럼 배관에서 바로 나오는 물 쓰기
  • 콘센트에 꽂힌 드라이어, 컴퓨터, 식기세척기 만지기
  • 창문과 문, 현관, 콘크리트 벽에 기대거나 손대기
  • 유선 전화 쓰기

행정안전부 행동요령은 전기제품 플러그를 빼 두고, 전등과 전기제품에서 1m 이상 떨어지라고 합니다. 저희 팀은 천둥이 멀리서 들리기 시작할 때 플러그를 미리 뽑아 두기를 권합니다. 천둥이 가까워진 뒤에는 콘센트에 손대지 않는 편이 낫기 때문입니다.

옥상 문을 열고 나가 빨래를 걷는 일도 미룹니다. 소방청 사례 가운데 하나가 옥상 문을 열다 화상을 입은 경우였습니다.

휴대폰은 써도 됩니다

휴대전화와 무선 전화는 써도 됩니다. 소방청 자료가 따로 밝혀 둔 내용입니다. 천둥이 치는 동안 119에 신고하거나 가족에게 연락하는 일을 미루지 않습니다.

다만 충전기에 꽂힌 채라면 콘센트에 꽂힌 전자 기기가 됩니다. 그래서 저희 팀은 충전선을 뽑고 쓰기를 권합니다.

밖에 있다면 건물이나 차 안으로

행정안전부는 밖에 있을 때 건물 안, 자동차 안, 지하로 대피하라고 합니다. 공원, 운동장, 골프장처럼 주변이 탁 트인 곳, 나무와 전신주 아래는 피합니다.

오토바이나 골프 카트처럼 사방이 뚫린 탈것, 전망대처럼 사방이 트인 구조물은 대피처가 되지 못합니다. 우산이나 등산 스틱 같은 긴 물건은 몸에서 떨어뜨립니다. 여럿이 함께라면 서로 떨어져 섭니다. 한 번에 여러 사람이 다치지 않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쓰러진 사람을 보았다면

소방청이 분석한 낙뢰 사고 31건 가운데 6건이 심정지였습니다. 숨을 쉬지 않으면 119에 신고하고 곧바로 가슴 압박을 시작합니다.

의식이 있고 멀쩡해 보여도 병원 진찰을 받습니다. 행정안전부는 감전이 몸 안쪽 깊숙이까지 화상을 입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소방청 기록에서도 손발 저림, 통증, 화상, 청력 이상이 흔했습니다.

참고한 자료

  • 행정안전부 국민안전24 국민행동요령 「낙뢰」
  • 소방청 「낙뢰사고 분석 결과(2019~2023년)」(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기상청 예방법 소개 포함), 한국전기연구원 『낙뢰안전 가이드북』(2013)(『대한민국 생존주의 바이블』 재난편 10-2 인용)

오늘 해 둘 일

  1. 번개가 치면 천둥까지 초를 세고, 30초가 안 되면 바로 건물이나 차 안으로 들어가세요.
  2. 천둥이 들리는 동안 샤워와 설거지는 미루고, 마지막 천둥 뒤 30분을 기다리세요.
  3. 천둥이 멀리서 들리기 시작하면 컴퓨터와 TV 플러그를 미리 뽑아 두세요.

실제 경보·재난 상황에서는 정부·지자체의 공식 안내를 먼저 따르세요. 이 글은 대비를 돕는 참고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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