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장판과 전기히터, 켜 둔 채 잠들어도 괜찮을까요?
불을 쓰지 않는 난방기구라 안심하기 쉽지만, 겨울 기기 화재로 숨진 사람이 가장 많이 나온 것이 전기장판이었습니다. 소방청 통계와 한국소비자원 안내로 쓰는 법과 보관하는 법을 정리했습니다.

이 글은 『대한민국 생존주의 바이블』 재난편 6-2, 7-4(소방청 『화재통계연감』 2025년판 인용), 한국소비자원·행정안전부 「겨울철, 전기매트류 화재·화상 사고 주의」(2018),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안전주의보 「전기장판(매트) 안전사고 주의」(2011)의 내용을 매거진으로 풀어 쓴 것입니다.
전기장판과 전기히터는 연료를 태우지 않으니 일산화탄소 걱정은 없습니다. 그 대신 불이 날 수 있습니다.
"불을 쓰지 않으니 안전하다"는 생각이 가장 쉽게 틀리는 자리라서, 꺼내 쓰기 전에 볼 것들을 모았습니다.
숫자로 보면 전기장판이 가장 많은 목숨을 앗았습니다
소방청 『화재통계연감』 2025년판에서 겨울철에 쓰는 기기 화재로 숨진 사람은 25명이었습니다. 그 가운데 7명이 전기장판·담요·방석에서 나왔습니다. 기기 가운데 가장 많습니다. 전기히터·스토브는 한 해 263건으로 불이 난 횟수가 많았고, 그중 172건이 12월부터 2월 사이에 몰렸습니다.
한국소비자원과 행정안전부가 3년 반 동안 접수된 전기매트류 사고 2,411건을 본 결과에서도 화재·과열·폭발이 62.9%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렇게 쓰지 않습니다
- 접어서 쓰지 않습니다. 안에 있는 전선이 꺾이거나 끊어져 합선과 과열로 불이 날 수 있습니다.
- 전기장판 위에 두꺼운 이불이나 요를 깔아 두고 쓰지 않습니다. 열이 갇혀 장판 속이 과열됩니다.
- 라텍스 매트리스나 라텍스 베개와 함께 쓰지 않습니다. 열을 머금고 잘 타는 재질입니다.
- 온도조절기를 밟거나 떨어뜨리지 않습니다.
- 외출하거나 쓰지 않을 때는 전원을 끄고 플러그를 뽑습니다.
전기히터 앞에는 옷이나 이불처럼 탈 것을 두지 않습니다. 빨래를 말리려고 히터 앞에 걸어 두는 것도 같은 위험입니다.
잠들 때는
전기장판은 잠든 동안 켜 두는 경우가 많은 기기입니다. 재난편은 사망이 가장 많이 나온 이유를 연감이 따로 적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이 점을 기억해 두라고 짚습니다.
그래서 저희 팀은 잠자리를 미리 데운 뒤 잠들 때는 끄는 쪽을 권합니다. 맨살이 오래 닿으면 뜨겁지 않은 온도에서도 화상을 입을 수 있다는 점도 함께 봅니다. 이 이야기는 핫팩을 붙이고 잠들어도 될까요?에 이어집니다.
소비자원과 행정안전부는 과열에 대처하기 어려운 어르신과 영유아는 전기매트류를 되도록 쓰지 말라고 안내합니다.
꺼낼 때와 넣을 때
살 때는 KC 마크와 안전인증번호를 확인합니다. 겨울에 처음 꺼냈을 때 선이 꺾이거나 눌어붙은 자국이 있으면 쓰지 않고, 고장 나면 직접 뜯지 말고 수리를 맡깁니다. 물을 쏟았다면 바로 닦아 냅니다.
봄에 넣을 때는 접지 말고 둥글게 말아서 보관합니다. 접힌 자국이 다음 겨울 열선을 상하게 합니다.
전기장판, 히터, 열선을 한 멀티탭에 몰아 꽂고 있다면 그 자리가 우리 집의 약한 고리입니다. 감지기와 소화기를 어디에 둘지는 불이 나기 전에, 우리 집 연기 감지기와 소화기는 어디에 두어야 할까요?에서 이어집니다.
참고한 자료
- 소방청 『화재통계연감』 2025년판(『대한민국 생존주의 바이블』 재난편 7-4 인용)
- 한국소비자원·행정안전부 보도자료 「겨울철, 전기매트류 화재·화상 사고 주의」(2018. 12. 13.)
-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안전주의보 「전기장판(매트) 안전사고 주의」(2011. 11. 18.)
- 『대한민국 생존주의 바이블』 재난편 6-2 「난방기구와 일산화탄소」
오늘 해 둘 일
- 전기장판은 접지 말고 펴서 쓰고, 위에 두꺼운 요를 깔지 마세요.
- 잠자리는 미리 데우고 잘 때는 끄고, 외출할 땐 플러그까지 뽑으세요.
- 올겨울 처음 꺼낼 때 KC 마크와 선의 꺾임·눌은 자국부터 보세요.
실제 경보·재난 상황에서는 정부·지자체의 공식 안내를 먼저 따르세요. 이 글은 대비를 돕는 참고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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