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가짜뉴스, 가족 단톡방에 무엇을 올리지 말아야 할까요?
전쟁에서는 사진 한 장이 좌표가 되고, 확인되지 않은 소식 하나가 공황이 됩니다. 우크라이나·스웨덴 지침을 바탕으로 가족 단톡방에서 지킬 규칙을 정리했습니다.

이 글은 『대한민국 생존주의 바이블』 전쟁편 12-1 「유언비어와 공황: 정보가 무기가 될 때」, 12-2 「뉴스 섭취를 통제합니다: 스웨덴 민방위청의 심리 방어」의 내용을 매거진으로 풀어 쓴 것입니다.
폭발음이 들리면 창밖을 찍어 가족 단톡방에 올리고 싶어집니다. 걱정하는 가족에게 지금 상황을 알려 주려는 마음입니다.
그런데 우크라이나 정부의 공공안내 플랫폼 도비드카는 바로 그 사진을 올리지 말라고 합니다. 적이 민간인이 올린 정보를 정찰과 타격 조정에 쓰기 때문입니다. 전쟁에서는 정보를 퍼뜨리는 일이 중립적이지 않습니다.
올리지 않을 것
도비드카가 적은 목록을 한국 상황에 맞게 줄이면 이렇습니다. 눈에 띄는 것은 마지막 항목입니다. 확인되지 않은 탈환 소식을 듣고 집으로 돌아가다 위험해지는 일이 있었기 때문에, 좋은 소식도 확인 전에는 퍼뜨리지 않습니다.
- 폭격이나 피격 지점의 사진과 영상
- 군 차량과 인원, 대피소 안의 인원과 출입 상황
- 위치 정보가 남은 사진, 건물을 알아볼 수 있는 사진
- 공식 확인 전의 소식. 나쁜 소식이든 좋은 소식이든
거짓 정보가 오는 세 가지 모양
사기를 꺾으려는 거짓 정보는 대개 절망을 주는 형태, 분노를 주는 형태, 내 편처럼 보이는 형태로 옵니다. 군이 저항을 그만두었다는 소식, 자국군이 민간인을 공격했다는 소식, 애국적으로 보이지만 수상한 메시지입니다.
대만 국방부는 2025년 9월 지침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침략을 받았을 때 정부가 항복했다는 메시지는 전부 가짜로 보라고 국민에게 미리 알려 두었습니다.
확인은 세 단계로
감정을 흔드는 내용일수록 멈추고 공유하지 않습니다. 그 계정이 평소 무엇을 올리는지 봅니다. 믿을 만한 매체와 사실 확인 기관에서 같은 소식이 확인되는지 봅니다. 화질이나 자연스러움으로는 진위를 가릴 수 없습니다. 판단은 원 게시처와 발표 시각, 공식 원문으로 합니다.
모든 것이 바로 알려지지는 않습니다
핀란드 정부의 대비 안내는 무력 공격 상황에서는 일부 정보를 공개하지 않을 수 있다고 미리 적어 두었습니다. 모든 정보를 공개하면 안전과 대응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이유입니다.
모든 것이 즉시 알려지지는 않는다는 것을 미리 알고 있으면, 비어 있는 시간을 소문으로 채우려는 마음이 줄어듭니다.
단톡방 규칙과 뉴스 보는 시간
도비드카는 대화방 관리자를 정하고, 공식 확인 전 소식은 전달하지 않으며, 위치 정보가 남은 사진은 관리자가 지우고, 정전 시간표와 비상 연락처는 상단에 고정하라고 권합니다. 규칙을 거창하게 선언하지 않아도, 확인되지 않은 소식이 올라왔을 때 한 번 짚어 주는 것으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대화방에 새로 들어온 사람을 작은 의심만으로 몰아세우지 말라는 항목도 도비드카 지침에 있습니다. 그런 의심은 대개 나쁜 소식이 주는 스트레스에서 나온다는 것입니다.
스웨덴 민방위청은 뉴스 섭취를 자기에게 맞는 수준으로 제한하라고 합니다. 라디오와 재난문자, 안전디딤돌 앱 같은 공식 채널 하나를 정해 정한 시간에 보되, 경보 알림은 늘 켜 둡니다. 재난 허위 정보는 평시에도 1377과 112에 신고할 수 있습니다.
스웨덴 소책자가 개인에게 권하는 것은 네 가지입니다. 강한 반응을 일으키는 내용을 경계하고, 믿을 수 있는 출처의 정보만 나누고, 여러 출처로 교차 확인하고, 큰일이 벌어지면 정부 공식 출처에서 확인하는 것입니다.
걱정이 클 때는 다른 사람의 준비를 돕는 일을 맡아 보라고도 합니다. 이웃의 연락을 맡거나 혼자 사는 어르신을 챙기는 일이 마음을 지키는 방법이 되기도 합니다.
오늘 해 둘 일
- 가족 단톡방 상단에 비상 연락처와 집결지를 고정해 두기
- '공식 확인 전 소식은 올리지 않는다'를 가족과 한 줄로 합의하기
- 재난 때 들을 공식 채널 하나(라디오 채널, 재난문자, 안전디딤돌 앱)를 정해 두기
실제 경보·재난 상황에서는 정부·지자체의 공식 안내를 먼저 따르세요. 이 글은 대비를 돕는 참고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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